저번주에 투네이션이 뭐하는 서비스인지 분석을 해보았으니 이번주에는 그중에 관심이 있었던 기능중 하나를 뽑아 개선안을 한번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일단 타겟 고객층을 대변하기 위한 페르소나를 한번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투네이션은 방송인을 위한 유료 후원 서비스기에 그리고 사용자층 대다수가 방송인이 아닌 시청자 측이니 알바 혹은 직장생활을 통해 돈을 직접 벌기 시작한 사회 초년생 남성으로 인터넷 방송에 관심이 많아 평소 유튜브, 트위치로 방송을 보기만 하다가 관심있는 컨텐츠(영도데이)에 처음으로 영도 및 후원을 보내보려고 하는 상황, 그런데 생각보다 복잡하다 라는 상황으로 설정하였습니다.

상황 1 TTS 도네
여느때와 같이 방송을 보던 김트수는 투네이션이 신기능 업데이트 기념으로 모든 회원에게 기간한정 + 선착순으로 천캐시를 무료로 준다는것을 알게된다. 이번 기회에 무료로 도네를 해 봐야지 라고 마음먹은 김트수는 회원가입을 진행하고 이벤트로 받은 천원으로 도내를 성공적으로 보내게 된다. TTS선정과정에서 약간의 불변을 겪었지만 그래도 성공적으로 보내고 나니 기분이 좋아진다.

상황 2 영도데이
김트수는 이후에 열심히 방송을 보던중 영도데이를 진행한다 하여 참가하려 했다. 보낼 영상도 미리 찾아두고 충전도 미리 해뒀는데 평소엔 닫혀있어서 몰랐는데 영도 페이지 설정이 생각보다 복잡하다. 어찌어찌 시간안에 원하는 동영상을 보냈는데 내 차례가 되자 아차 무언가 문제가 있었는지 제대로 나오질 않아 당혹스럽다.
영도는 아무래도 그냥 후원보다 고난이도, 고액이기 때문에 처음하는 사람이 아니라고 가정해 가입 절차를 제외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많은 방들이 평소에는 방송에 방해가 둔다고 영상도네를 막아두는편입니다.
위와 같은 예시 사례들에서 확인한 문제들은
1. TTS가 너무 다양해서 뭐가 뭔지 알아보기 힘들다.
2. 미리들어보기 기능이 있으나 원하는 문장이 아닌 예시문장만을 말해줌
3. 영도의 경우 기능이 상당히 복잡한데 반해 튜토리얼이 존재하지 않아서 실수할 가능성이 높음
4. 영도의 경우 미리보기 기능조차 없어 내가 설정을 잘못하더라도 내가 실수했다는것을 내가 넣은 영상이 나올때에야 알수 있음(보통 몇분정도만 열어두고 그 시간이후엔 닫아버리기에 실수했다면 그날은 아마 다시 못보낼 확률이 높음)
정도로 정리할수 있겠습니다.
위와 같은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위 상황들이 존재하게 된 핵심적인 문제점이 무엇인지를 찾아 분석해야 할것이기에 어피니티 다이어그램을 통해 공통된 문제점을 찾아보았습니다.


아무래도 동료들이나 사람들과 같이 만들어본 아이디어가 아닌 제가 개인적으로 사용하면서 느낀점 등을 마인드스토밍 기법으로 만들어낸 요소들이라 그런지 그렇게까지 큰 문제점이나 인사이트를 획득하지는 못하였으나 무엇을 위한 기능인지, 무엇이 개선이 필요한지에 대한 가닥은 잡을수 있었습니다.
소통, 참여를 위한 플랫폼이기에 목소리가 다양하고 기능이 많다는것은 기능이 복잡해져 사용성이 나빠질수 있는 가능성도 있지만 그렇다고 기능을 희생해버리고 단순하게 만들어버리면 오히려 재미와 컨텐츠로 쓰일수 있는 기능들이 안좋아질수 있기 때문에 기능을 줄이는 방향성은 잘못됬다고 볼수 있겠습니다. 또 다양한 기능은 투네이션의 다른 서비스에 대항하는 최고의 특장점이므로 절대로 살려야 할것입니다.
그럼 이제 문제 파악과 문제 해결의 방향성을 잡았으니 문제를 해결해 봅시다!
기능이 너무 많고 익숙하지 않다면 그 기능들에 빠르게 익숙해 질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면 될것입니다.
첫번째로는 튜토리얼방식입니다. 툴팁이나 동영상 등으로 처음으로 실행한 유저에게는 각 기능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무엇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교육을 통해 알려주는것이죠. 실제로 많은 웹 서비스, 게임 등이 처음 실행한 유저에게는 사용법을 가르쳐주기위해 이러한 방식을 사용합니다.
두번째 방식은 작동방식 개선입니다. 직관적인 배치는 심지어 유치원생이나 글을 모르는 아이들 까지도 스마트폰 앱들을 조작할수 있게 만드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실제 유저들에게 테스트/조사를 통해 직관적인 배치와 인터페이스를 만든다면 별다른 교육 없이도 사용성이 크게 개선될것입니다.
세번째 방식은 첫번째와 두번째를 동시에 둘 다 하는것입니다. 돈은 가장 많이 들겠지만 그것으로 인해 만족도가 늘어나 고객들이 더 많이 유입될수 있다면 가치가 있는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앱/게임 등에서 사람들이 한번에 익숙해 지지 못한다는것을 알기에 매번 실행할때 마다 소소한 팁을 띄워준다던가 처음 실행하는 사람한테도 혹시 사용해 보셨습니까 하면서 스킵 가능이 가능하도록 그리고 후에 만일 특정한 기능에 대해 까먹는다면 다시 돌아올수 있도록 하는 방법으로 문의를 줄이는 방법을 택하는것을 보면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방법을 위해서는 일단 현재의 투네이션 TTS 후원창을 보시겠습니다.
이후에 예시로 사용할 이미지들에선 특정 스트리머, 기능 추천처럼 보일수 있기에 스트리머, TTS명은 가리도록 하겠습니다.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후원을 하면 후원자 ㅇㅇ님이 후원금액 xxxx원을 후원하셨습니다 에서
이름 - ㅇㅇ 부분에 들어갈 이름
금액 - xxxx원 부분 (실제 돈으로 충전한 액수 이내에서만 설정 가능)
텍스트 내용 - 120글자까지 할 말을 선택 가능. 선택한 tts가 읽어줌
을 다 채운 뒤에 후원하기 버튼을 누르면 되는 간단한 구조입니다.

각각의 보이스에는 이름이 존재하며 목소리 특징별로 hot(많이 쓰임) 남자 여자 캐릭터 어린이 어르신 등의 특징별 정렬이 가능합니다.
각각의 보이스를 클릭하면 미리듣기 (약 2초정도의 지정된 대사) 가 가능하며 그 종류가 800여가지가 넘는걸 보실수 있습니다. (모두의 TTS는 일반 방송인들도 지정된 문장 600개 정도를 읽어서 녹화하면 그 목소리를 분석해 tts로 만들어주는 기능입니다. 유료지만 그렇게 비싸지 않아서 많이들 만드는편입니다.)
문제는 여기서 모두의 TTS에 들어가보면 볼 수 있듯이

단 한가지의 정렬 기준인 HOT밖에 설정이 불가능하다는것입니다.
그리고 검색기능도 있어보이지만 이름을 알고 있어야만 검색이 가능한 말그대로 구색만 갖춰놓은 검색입니다.

그리고 그마져도 가장 많이쓰이는 8개 정도를 보여주기에 없는것보단 낫지만 찾는것이 있는데 그 이름을 모를 경우 정말 찾기 힘들거라는게 모르는 사람이 봐도 보일것이라 생각합니다.
여기서 최소한의 방안으로는 모두의 TTS는 스트리머 개인들이 신청하는 방식으로 추가가 되므로(후에 검수과정을 거쳐 사용 가능) 신청할때 자신의 목소리가 어떤 분류안에 들어갈지(일반 TTS처럼 남/녀 젊은 늙은 정도만이라도) 아니면 거기서 더 나아가서 쾌활한, 어두운, 장난기 넘치는, 놀리는, 화내는 등의 태그방식이나 필터방식을 도입하는것도 좋을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확인해 보니 녹음할때 실제로 쾌활한, 친근한 등의 태그를 선택해 녹음이 진행되는것을 확인할수 있었습니다.
또 몇글자라도 좋으니 내가 원하는 글자를 넣어서 그 글자를 읽어보게 하는 맛보기 기능도 추가해 준다면 어떤 TTS를 골라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더욱 줄여줄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이것들을 MVP(최소기능제품)으로 구현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기능들만 나열해보자면
1. TTS 후원만 있는 후원플렛폼이라 가정
2. TTS 분류/필터 구현
3. 맛보기(미리보기) 버튼 구현
정도의 기능만 존재하는 플랫폼이라 가정하면 될것입니다.
프로토타입을 작성해 보자면

기본 창은 똑같이 들어가 더보기에서 모두의 TTS창에 들어간 다음에
찾기 기능을 택하면 팝업 검색창이 나오고
거기서 키워드들을 고르면(복수 선택 가능) 거기에 해당하는 TTS들을 선정할수 있는 방식입니다.
맛보기는 아마 결과창에서 작게 팝업창으로 한단어나 두단어정도 제한으로 원하는 단어를 읽어주는 방식이면 될것이라 생각합니다.
지금까지는 원하는것을 찾으려면 (이름을 모른다는 가정 하에) 수백개중에 이게 아닐까 싶은것들을 일일히 클릭해 보느라 클릭을 최소 수십번에서 많게는 수백번 그리고 시간도 몇분 이상씩 걸리던 작업이 클릭 횟수 10번 미만에 시간도 1분 내외 정도로 크게 줄어들수 있다는것을 알게 될수 있습니다.
검증은 아마 프로토타입 목업툴이나 조금의 퀄리티 업을 한 손그림 제품으로 동료/친구/가족등이나 방송 커뮤니티등에 도움을 구해 10명 이내로 테스트를 진행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실제 실행은 시간이 부족하여 해보지 못하였으나 과한 기능들을 쳐내고 꼭 필요한 기능들만 구현하고 보니 무엇이 투네이션의 본질이자 핵심인지 찾는데 도움이 되었던 과정인거 같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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